서해해경청, 겨울철 해양사고 철저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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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해경청, 겨울철 해양사고 철저 대비
  • 오순자 기자
  • 승인 2021.11.1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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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수온 낮아 사망 위험 높아...사고 취약 선박별 맞춤형 예방책 시행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청사 전경 (사진제공 =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청사 전경 (사진제공 = 서해지방해양경찰청)

[한국뉴스코리아 오순자 기자]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이명준)이 동절기 해양사고 대비에 나섰다.

동절기인 11월부터 2월까지는 잦은 기상악화로 선박 사고가 집중되기 때문에 최근 발생한 사고정보를 분석하고 해역별 특성을 반영한 대비 계획을 수립해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했다.

19일 서해해경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2020) 관할 해역에서 일어난 해양사고 척수는 총 3,179척이며 이 중 동절기에 798(25.1%)이 발생했다.

또 같은 기간 해양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 52명 중 동절기에 20(38.5%)이 발생해 사고 발생률에 비해 사망실종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겨울철 수온이 낮아 생존가능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이다.

동절기 해양사고를 분석한 결과, 선종별로는 어선이 463(5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낚시어선 74(9.3%), 모터보트 70(8.8%), 예부선 64(8%), 화물선 29(3.6%) 등의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기관손상 181(22.7%), 안전저해(부유물 감김 등) 134(16.8%), 충돌 86(10.8%), 침수 80(10%) 등으로 집계됐다.

원인별로는 운항부주의 329(41.2%), 정비불량 253(31.7%), 관리소홀 124(15.5%) 등으로 조사됐다.

서해해경청은 겨울철 해양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취약선박에 대한 선종별 예방대책을 시행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과거 동절기 해양사고 현황을 면밀히 분석해 자체 사고위험구역을 지정하고, ·관 협력을 통해 재난에 취약한 선박을 사전에 철저히 관리하며 해양종사자 대상 안전교육과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정영진 서해해경청 구조안전과장은 겨울철은 낮은 수온으로 사망률이 높아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시기라며 사고에 취약한 선박별로 맞춤형 예방책을 마련해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등 동절기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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