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광주인권상 수상자 신시아 마웅 원장이 설립한 매타오 병원과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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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광주인권상 수상자 신시아 마웅 원장이 설립한 매타오 병원과 업무협약 체결
  • 오승국 기자
  • 승인 2022.05.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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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발전 및 난민 의료활동 지원 협력 등
‘5·18, 10일간의 야전병원’ 영문판 책자 전달
전남대병원은 의학발전 및 난민 의료활동 협력 등 교류를 위해 매타오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 = 전남대병원)

[한국뉴스코리아 = 오승국 기자]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2022년 광주 인권상 수상자 신시아 마웅 원장이 설립해 운영 중인 태국 매솟의 매타오병원과 의학발전 및 난민 의료활동 협력 등 교류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대병원은 17일 오후 3시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안영근 병원장, 박창환 진료처장, 김영민 사무국장, 주성필 대외협력실장, 김유일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 등 병원 관계자와 매타오병원 신시아 마웅 원장, 나이 나이 우 아동보호부 부국장, 나루문 마웅잠라드 공동체회복력구축재단 코디네이터, 아예 미야 미야 푸 공동체회복력구축재단 코디네이터, 김성민 매니저 그리고 5·18기념재단 고재대 국제연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에서 양 기관은 진료 및 의학 발전에 관한 사항 임상 교육, 의학 정보 및 인적 자원 교류 임상 및 기초 분야의 공동 연구 및 학술 협력 난민 의료활동에 대한 인도주의적 협력 사항을 함께 하기로 했다.

특히 전남대병원은 지난 2017년 발간한 ‘5·18, 10일간의 야전병원영문판 책자를 매타오 병원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이 책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직접 진료활동을 했던 의사·간호사·임상병리사 25명의 생생한 증언을 담고 있다.

특히 오월 광주의 긴박했던 상황과 최악의 여건에서 극에 달한 분노·절망·공포를 억제하며 의사의 책무를 다해야만 했던 인간적 고뇌도 담겨 있어 5·18민주화운동을 보다 깊이 있게 들여다 볼 수 있다.

협약을 마친 후 신시아 마웅 원장 등 매타오병원 관계자들은 전남대병원 내에 위치한 의학박물관에 방문해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대병원의 헌신적인 구호활동 등 다양한 기록을 살펴보고 전남대어린이병원, 의생명연구지원센터 등 선진의료시스템을 둘러봤다.

신시아 마웅 원장 전남대병원 의료진이 5·18민주화운동 당시 함께 동참해 시민들을 구하기 위해 앞장섰다고 들었다이러한 활동은 물론 훌륭한 의료체계를 갖추고 있어 배울 점이 무척 많을 것 같다의료체계와 교육체계는 지역사회 활동과 연계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만큼 추후 매타오병원과 다양한 교류를 통해 좋은 인연 계속 이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광주와 미얀마는 민주화운동을 한 시대가 다르고, 언어도 다르지만 민주화라는 가치 아래 공유할 부분이 많다이번 협약을 계기로 매타오병원과 의학정보 교류 및 난민 의료활동에 대한 지원 등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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