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공모계획 철회 요구
[한국뉴스코리아 = 최재훈 기자] 전라남도의회 최동익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대표 발의한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전남 건립 촉구 건의안’이 지난 29일 제36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채택됐다.
정부는 2021년 7월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유산에 대한 보호와 관리를 총괄할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건립지 공모계획을 올 7월 발표했다.
신청 대상은 광역자치단체별 1개소, 최소 5만㎡이상 부지확보, 운영자금 20%이상 지원자금 확보 등 세 가지 항목을 모두 충족하여야 한다는 조건이다.
이에, 최동익 의원은 “한국의 갯벌 중 90.4%를 차지하고 있는 전남만이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설립 적지란 것을 삼척동자도 알 수 있다”며, “일반 사업 성격의 공모기준과 절차를 동일하게 적용한 정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그동안 지역발전의 기회까지 포기해가면서 ‘한국의 갯벌’을 세계자연유산 등재하기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전남지역에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를 건립해 국제적 거점으로 삼아야 한다”며 “정부는 더 이상 지자체들의 불필요한 경쟁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공모계획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전남도의회가 이날 채택한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전남 건립 촉구 결의안’은 대통령실과 국회, 해양수산부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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