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코로나19와 집중호우 피해구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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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코로나19와 집중호우 피해구제 나선다
  • 최진희 기자
  • 승인 2020.08.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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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앞둔 예비부부 피해접수, 예식 업체와 중재‧지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5일 오전 시청 집무실에서 화요간부회의를 영상으로 주재하고 철저한 대비와 점검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해줄 것을 당부했다./사진=광주광역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5일 오전 시청 집무실에서 화요간부회의를 영상으로 주재하고 철저한 대비와 점검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해줄 것을 당부했다./사진=광주광역시

[한국뉴스코리아 = 최진희 기자]광주광역시는 코로나19 및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구제하기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용섭 시장은 “감염병과 자연재해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를 개인문제가 아닌 공동체 차원에서 접근하여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광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결혼식 참석인원을 50인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고, 고위험시설로 지정된 뷔페는 집합금지 행정조치로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결혼식 연기 및 취소, 보증인원 문제 등으로 인해 예비부부들과 예식업체 간 다툼이 발생하고 있어, 광주시가 적극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이용섭 시장은 25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피해에 대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예비부부들이 결혼식 연기 및 하객 감소 등에 따른 막대한 위약금 부담을 떠안아야 하고, 예식업체도 경영상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재난으로 인해 발생된 문제이기 때문에 예식업체와 예비부부간의 계약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우리시가 결혼을 앞둔 시민들을 적극 도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시청 1층 민원실 내 여성가족국 소비생활센터에서 예비부부와 예식업체들의 피해상황을 접수받아 다각적인 피해구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그동안은 피해사례가 다양하여 개별, 민원별로 상담‧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왔지만, 앞으로는 시 차원의 종합적이고 현실적인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광주시는 정부가 한국예식업중앙회에 위약금 없이 최대 6개월 결혼식 연기 및 보증인원 감축을 권고함에 따라 예식업체가 이를 적극 수용할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서는 한편, 공정거래위원회와 여성가족부 등에 피해구제에 대한 전국 공통기준 마련을 건의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지난 7~8일 발생한 집중호우로 타격을 입은 첨단‧평동산단에 대해서도 피해현황을 접수받아 지원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이번 폭우로 인해 첨단산단 142개사 200억원, 평동산단 41개사 7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 정부가 산단이 속해 있는 광산구와 북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지원하기로 했으나, 산단 입주기업들은 실질적인 혜택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시장은 간부회의를 통해 “집중호우로 인한 산단 입주기업들의 피해현황을 접수 받아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광주시 일자리경제실은 기업들의 피해현황을 접수받아 현장점검 등을 통해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호우피해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도 강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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